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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조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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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조건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날, 부모님은 아들의 신장이 맞았다며 좋아했다. 평생 동생만 바라보는 집안. 소연은 또 한 번 희생할 차례였다. 그런데 동생은 친형제가 아니었다. DNA 검사서를 쥔 소연이 수술을 거부하자, 부모님은 그녀를 억지로 수술실로 끌고 갔다. 모든 걸 포기한 소연은 죽음을 선택했다. 그녀가 남긴 일기장. 찢겨진 진실. 25년 만에 터져 나온 비밀. 모두가 죽었다고 믿은 그때,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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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회차 리뷰

운명의 장난 같은 전개

입양이라는 과거와 암이라는 현재가 겹치면서 주인공의 삶이 얼마나 가혹한지 보여줍니다. 가족의 조건이라는 타이틀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질 정도로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느낌이에요. 의사가 진단서를 내밀 때의 절망감과 과거 아버지가 합격증을 찢을 때의 충격이 겹쳐서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 이 비극적인 운명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다음 이야기가 너무 기다려집니다.

망가진 합격증의 의미

과거 회상 장면에서 아버지가 합격증을 찢어버릴 때의 절망감이 화면을 뚫고 나오는 것 같아요. 가족의 조건 속에서 개인의 꿈은 얼마나 쉽게 짓밟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편집이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효과적으로 드러내주네요. 게임기만 바라보는 오빠의 무심함도 미워질 정도로 연기가 좋았습니다.

위선적인 양어머니의 가면

베이지색 정장을 입은 양어머니의 표정 연기가 정말 소름 돋습니다. 겉으로는 다정해 보이지만 속은 완전히 다른 이중적인 모습이 무서워요. 가족의 조건이라는 드라마에서 가장 미워할 만한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병문안을 와서도 진심 어린 걱정보다는 형식적인 태도가 눈에 띄네요. 주인공이 그 앞에서 얼마나 위축되어 있는지 비교 샷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구겨진 진단서의 무게

바닥에 떨어진 구겨진 종이를 주워 펴는 손길이 너무 처절해요. 위암 사 기라는 진단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주인공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가족의 조건 속에서 혼자 병마와 싸워야 하는 고립감이 절절하게 느껴지네요. 의사 선생님의 동정 어린 시선조차 지금은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그 표정 하나하나가 너무 리얼해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차가운 친부의 눈빛

조끼를 입은 친부의 눈빛이 너무 차갑고 냉정해요. 딸의 아픔보다는 체면이나 다른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인간적으로 실망스럽습니다. 가족의 조건이라는 제목이 무색하게 가족애를 찾아볼 수 없는 관계가 안타까워요. 과거에 합격증을 찢던 손이 지금은 서류를 넘기고 있으니,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그 냉정함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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