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착륙 장면부터 인물 클로즈업까지 카메라 움직임이 정말 영화 같아요. 특히 두 남자가 마주보는 장면에서의 줌인과 줌아웃이 감정선을 잘 살려줍니다. 재벌집 딸을 버린 남자 는 영상미도 일품이에요.
두 사람이 말을 나누기 전의 그 침묵이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재벌집 딸을 버린 남자 에서 이런 작은 순간들이 모여 큰 감동을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침묵의 미학이에요.
검은색 가죽 가방을 든 남자의 모습이 뭔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 같아요. 사하겸은 손에 아무것도 들지 않았는데도 당당해 보이고요. 재벌집 딸을 버린 남자 에서 소품 하나하나에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공항 로비의 차가운 조명과 터널의 따뜻한 조명이 대비를 이루며 캐릭터의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어요. 재벌집 딸을 버린 남자 에서 조명 하나까지 연출의 일부라는 게 느껴집니다.
이 두 사람이 왜 만났는지,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너무 궁금해요. 재벌집 딸을 버린 남자 의 다음 장면이 기다려집니다. 이런 긴장감을 유지한 채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상상만 해도 설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