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천이 무릎을 꿇고 찢겨진 편지를 주워 담는 장면에서 가슴이 미어지는 듯했다. 여주인공의 차가운 태도와 달리 그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특히 아이가 '아저씨는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을 때 그의 표정이 정말 처절했다. (더빙) '안녕, 가장 가까운 타인'에서 보여주는 이 감정선은 단순한 멜로를 넘어선 비극이다. 과거의 추억이 무너지는 순간을 이렇게 생생하게 담아낸 연출에 감탄했다. 사랑했던 기억조차 부정당하는 남자의 슬픔이 화면 가득히 배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