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인 사무실에서 의사와 진지하게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표정이 매우 심각하네요. 무언가 중대한 결정을 앞둔 듯한 분위기예요. 그리고 책상 앞에서 공부하는 아이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그토록 차가웠던 모습과 달리 한없이 부드러워요. 마라 맛 선생님 에서 보여주는 이런 반전 매력은 정말 치명적이에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손길에서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눈물이 날 뻔했어요.
결혼식장에서 처음엔 환하게 웃던 그가 시간이 지날수록 표정이 굳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에요. 옆에 선 수염 난 남자와의 대화에서도 뭔가心事가 있는 듯 보이고요. 마라 맛 선생님 의 스토리텔링이 이렇게 디테일한 표정 연기까지 챙기다니 놀라워요. 과거 회상 장면에서 아이와 보내는 시간은 현재의 슬픔을 더 극대화시키는 장치로 작용하는데, 배우의 미세한 표정 변화까지 놓치지 않고 챙겨봐야 하는 작품이에요.
결혼식 주인공으로 보이는 하얀 예복의 남자와 붉은 옷을 입은 여인의 관계가 심상치 않아 보여요. 여인의 팔짱 낀 자세와 남자의 어색한 미소에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는 것 같네요. 이를 지켜보는 갈색 정장 남자의 시선이 더욱 의미심장해요. 마라 맛 선생님 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인물들 사이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풀어가는 재미가 쏠한 드라마인 것 같아요. 다음 전개가 너무 궁금해져서 밤을 새울 것 같아요.
비즈니스맨처럼 보이는 남자가 집으로 돌아와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장면은 그야말로 힐링이에요. 공부에 집중하는 아이에게 다가가 조용히 어깨를 토닥여주는 모습에서 말하지 않아도伝わる 부성애가 느껴져요. 마라 맛 선생님 의 이런 소소한 일상이 오히려 큰 울림을 주네요. 아이가 아빠를 보고 환하게 웃어주는 순간, 시청자로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을 감출 수 없어요. 이런 잔잔한 감동이 진짜 명작을 만드는 법이죠.
갑자기 등장하는 의사 캐릭터와 갈색 정장 남자의 진지한 대화는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복선이 아닐까 싶어요. 병원에 관련된 사연인지, 아니면 아이의 건강 문제인지 궁금증이 증폭되네요. 마라 맛 선생님 은 이런 식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개가 일품이에요. 배경으로 보이는 고급스러운 사무실과 피아노는 남자의 사회적 지위를 암시하는데, 그런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미스터리를 풀어가며 보는 재미가 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