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정장을 입은 남자가 전화를 하며 호들갑을 떠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그런데 딸이 가져온 시험지를 보고 갑자기 화를 내며 구겨버리는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어요. 성공한 척하지만 정작 가족에게는 무관심한 아버지의 이중적인 모습이 바람 따라, 너를 떠나 에서 잘 드러나네요.
아빠가 시험지를 구겨버릴 때 딸의 표정이 정말 처절했어요. 말없이 서 있는 모습에서 많은 이야기가 느껴지네요. 부모의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아이의 마음을 바람 따라, 너를 떠나 가 이렇게 섬세하게 그려내다니 놀라워요.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밥을 먹다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남자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가요.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렇게 화가 났을까요? 아내와 딸은 그대로 남겨두고 소파에 누워버리는 모습에서 가부장적인 태도가 느껴져요. 바람 따라, 너를 떠나 의 이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중독성 있어요.
붉은 드레스를 입은 아내가 식사 내내 표정을 감추고 있는 게 인상적이에요. 남편이 화를 내도 크게 반응하지 않지만, 그 눈빛에는 실망감이 가득해 보여요. 바람 따라, 너를 떠나 에서 보여주는 부부 사이의 미묘한 기싸움이 현실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해요.
거실에서 전화 통화를 하는 남자의 표정이 수시로 변해요. 기쁜 듯하다가도 갑자기 화를 내고, 또 당황하는 모습이 뭔가 큰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을 주네요. 바람 따라, 너를 떠나 의 스토리텔링이 이렇게 디테일해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