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연회장에서 벌어지는 이 장면은 표면적으론 평온해 보이지만, 인물들의 미세한 표정 변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푸른 의복의 청년은 차분해 보이지만 눈빛엔 날카로운 경계심이 서려 있고, 옆자리의 뚱뚱한 관료는 불안한 듯 눈치를 보며 술잔을 권합니다. 십 년의 침묵을 깨고 등장한 황제의 군림 앞에선 노인의 미소마저 계산된 것처럼 느껴지네요. 넷쇼트 앱에서 이런 디테일한 연기력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합니다. 누가 진짜 흑막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연출이 일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