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샹들리에 아래 펼쳐지는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선이 정말 압권이에요. 갈색 코트를 입은 여인의 당당한 표정과 분홍 드레스의 순진함이 대비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게 흥미롭네요. 특히 보라색 드레스 여인과 젊은 남자의 실랑이 장면은 코믹하면서도 긴장감이 넘쳐요. 아가씨 남편은 부자 팔자 라는 제목처럼 부유층의 복잡한 인간관계가 한눈에 들어오는 연출이 돋보입니다. 마지막에 납치되는 반전까지, 짧은 시간 안에 감정 기복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