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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누나만 아홉 명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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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누나만 아홉 명

배달일을 하던 엽복천은 4년 사귄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하지만 배신당한다. 그러나 갑자기 등장한 9명의 미녀가 그의 편에 서며 상황이 뒤집힌다. 알고 보니 그녀들은 모두 그의 누나였고, 숨겨진 가족의 정체가 밝혀지며 엽복천은 통쾌한 반격과 함께 인생 역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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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회차 리뷰

갈색 정장 누나의 카리스마

갈색 정장 입은 누나가 우유를 들고 서 있는 모습부터가 이미 분위기 장악이에요. 남자가 전화를 하면서 당황하는 내내 표정 하나 안 바꾸고 지켜보는 게 오히려 더 무서워요. 뭔가 모든 걸 알고 있으면서도 가만히 있는 그 침묵이 엄청난 압박감으로 다가옵니다. 양누나만 아홉 명이라는 설정 속에서 이 누나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아내일까요, 아니면 더 큰 힘을 가진 존재일까요?

거실에 모여있는 여자들의 정체

남자가 전화를 하는 동안 거실에 모여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여자들을 보는 맛이 쏠쏠해요. 요가볼에 앉은 여자, 가죽 재킷을 입은 여자, 소파에 여유롭게 앉아있는 여자들까지. 각자 다른 표정과 포즈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어요. 양누나만 아홉 명이라는 제목처럼 이 사람들이 모두 남자와 어떤 관계인지 궁금증을 자아내요. 마치 심문 대기실 같은 이 공간의 분위기가 독특합니다.

전화 한 통으로 무너진 일상

평범한 아침 식사 장면인 줄 알았는데 전화벨 소리와 함께 모든 게 달라져요. 남자의 손에 들린 샌드위치가 점점 식어가는 것처럼 그의 얼굴도 굳어가요. 상대방이 누구인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안 나오지만 남자의 반응만으로 충분히 긴장감이 전달됩니다. 양누나만 아홉 명이라는 드라마의 스케일이 이 작은 공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아 흥미로워요.

배경 음악 없이도 전달되는 긴장감

화려한 배경 음악 없이 오직 배우들의 표정과 미세한 움직임만으로 상황을 전달하는 연출이 훌륭해요. 남자가 전화를 걸며 눈동자가 흔들리는 모습, 갈색 정장 누나가 미동도 없이 그를 응시하는 눈빛. 이런 디테일들이 모여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한 공포감을 만들어냅니다. 양누나만 아홉 명은 이런 심리 스릴러 요소가 강한 작품인가 봐요.

과일 먹는 여자의 무심함

남자가 전화로 난리 난 와중에 가죽 재킷 입은 여자가 태연하게 과일을 먹고 있는 장면이 인상적이에요. 마치 이 상황이 일상인 듯, 혹은 남의 일인 듯 무심하게 과일을 입에 넣는 모습이 오히려 더 섬뜩해요. 양누나만 아홉 명이라는 세계관 속에서 이 여자는 어떤 위치일까요? 이 무심함이 사실은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자의 여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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