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생신 잔치에서 소민은 새어머니의 딸에게 모함당해, 낯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고 만다. 약혼자는 냉정히 파혼을 선언했고, 그녀는 온 해성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그 후 어머니가 중병에 걸리자, 수술비가 필요한 그녀는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런데 아버지는 “먼저 그 늙은이와 하룻밤을 보내.”라고 말했다. 분노에 몸을 떨던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낯선 남자 주시연에게 청혼한다.
복도에서 마주친 두 여인의 시선 교환부터 심상치 않더니, 수술실 앞에서 남자가 여자의 손을 잡아주는 장면에서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억지 결혼, 예상치 못한 사랑이라는 타이틀처럼, 서로를 밀어내면서도 결국 곁을 지키는 관계가 참 현실적이네요. 병원 특유의 차가운 조명 아래서 오가는 말 한마디 없는 표정 연기가 압권입니다. 넷쇼트 앱에서 이런 몰입감 있는 드라마를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다음 회차가 너무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