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몽십년 에서 붉은 옷을 입은 여인의 표정 변화가 정말 압권이었어요. 처음엔 화난 듯하다가도 순식간에 놀란 표정으로 바뀌는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웠죠. 파란 옷을 입은 여인은 항상 조심스러운 태도로 그녀를 바라보는데,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이 화면을 가득 채웠어요. 특히 차를 마시는 장면에서 작은 컵이 깨지는 소리가 마치 두 사람의 관계가 깨지는 것 같아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후반부에 하얀 비둘기를 안고 있는 장면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어딘가 슬픈 예감이 들어요. 이 드라마는 대사보다 표정과 분위기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 정말 독특하고 매력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