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을 팔며 살아가던 지환은 어느 날 뜻밖에도 여가의 셋째 아들 여욱성과 얽히게 된다. 그가 내민 제안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여가의 딸 여라 대신 그녀의 삶을 살아 달라는 것이었다. 처음엔 거절하려 했지만, 할머니의 수술비와 연인의 배신 앞에서 지환은 결국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그녀의 꿈처럼 펼쳐지는 여정이 시작됐다.
재벌가 공주 노릇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술에 취해 쓰러진 여주를 남자가 조심스럽게 안아 침대에 눕히는 장면이에요.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의 질투 어린 시선과 대비되는 남자의 다정한 손길, 그리고 잠든 여주의 볼을 살짝 스치는 손가락 끝까지… 모든 디테일이 로맨틱하면서도 애틋해요. 넷쇼트 앱에서 이런 감성적인 장면을 고화질로 보니 더 몰입감이 생기네요. 특히 남자가 담배를 피우며 고민하는 표정에서 다음 전개가 궁금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