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큰 기대 없이 netshort에서 추천 떠서 봤는데, 어느새 마지막 회까지 다 보고 있었어요. 도시 배경에 가난한 재벌가 막내딸 설정이 신선했고, 진짜 가난한 척하는 생활 디테일이 웃음 포인트였습니다. 로맨스도 과하지 않고 설렘 위주라 보기 편하고, 하루 피곤할 때 머리 식히기 딱 좋은 드라마예요. 이런 스타일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단순히 로맨스만 보는 사람도 재밌게 볼 수 있지만, 가족 이야기랑 출생의 비밀이 같이 얽혀 있어서 의외로 서사가 탄탄해요. 하소만이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납득이 가고, 배천성도 그냥 도구적인 남주가 아니라 점점 감정이 변하는 게 보여서 좋았습니다. 짧은 드라마 특유의 속도감 덕에 지루할 틈이 없네요.
이 작품은 톤 조절이 진짜 잘 된 것 같아요. 초반엔 코믹하게 웃기다가, 어느 순간 둘이 서로 신경 쓰기 시작하는 포인트에서 심장이 괜히 간질간질해짐… 선결혼 후연애 클리셰인데도 대사들이 생활감 있어서 촌스럽지 않아요. 특히 여주 원탑 서사가 확실해서 답답함이 없고, 언니들 설정도 흥미로워서 뒤가 계속 궁금해집니다.
처음엔 흔한 계약결혼물인 줄 알고 가볍게 눌렀는데, 보다 보니 캐릭터 감정선이 은근히 잘 살아 있어서 계속 보게 됐어요. 하소만이 가난하게 자라온 설정이 과하지 않고, 소소한 생활 장면들이 공감돼서 좋았고요. 배천성 캐릭터도 재벌인데 너무 허세스럽지 않아서 호감이 갔습니다. 짧은 회차라 템포도 빠르고, netshort 앱에서 이어보기 편해서 출퇴근길에 딱이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