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조명 아래 병원 복도는 이미 불안감을 자아내는데, 피투성이 의사와 후드티 소년의 대립 구도가 심상치 않다. 덕후의 현실 레이드 에서 이런 긴장감 넘치는 장면은 처음 봤다. 의사의 기계 팔과 눈빛에서 느껴지는 절망감이 너무 리얼해서 숨이 막혔다. 소년이 눈을 뜨자 파란 빛이 스치는데, 이게 무슨 능력인지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다.
의사가 붕대를 감고 등장했을 때부터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덕후의 현실 레이드 의 연출력이 정말 대단한 게, 단순한 좀비가 아니라 뭔가 실험체 같은 느낌을 준다. 소년이 공포에 질려 도망가는 장면에서 카메라 워크가 너무 훌륭해서, 나도 모르게 함께 달리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마지막에 나타난 두 남자는 누구일까?
소년의 눈에서 파란색 유아이가 뜨는 장면은 에스เอฟ 감성이 가득했다. 덕후의 현실 레이드 에서 이런 디테일한 컴퓨터 그래픽을 볼 수 있을 줄은 몰랐다. 금빛 오라가 감싸는 변신 장면은 마치 영웅이 탄생하는 순간처럼 웅장했는데, 바로 다음 장면에서 괴물이 나타나서 긴장감이 배가 되었다. 이 반전 구성 정말 최고다.
의사가 붕대를 감고 등장했을 때의 그 분위기, 정말 소름 끼쳤다. 덕후의 현실 레이드 의 공포 연출은 단순히 깜짝 공포 연출이 아니라 심리적인 압박감이 장난 아니다. 소년이 복도를 달릴 때 숨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나도 모르게 숨을 죽이고 봤다. 마지막에 나타난 주황색 머리 남자는 아군일까 적군일까?
처음에 의사가 소년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는 듯한 표정이 너무 슬펐다. 덕후의 현실 레이드 에서 이런 감정선이 있을 줄은 몰랐다. 피를 흘리며 무릎을 꿇는 장면에서 눈물이 날 뻔했는데, 갑자기 괴물로 변하는 전개가 너무 충격적이었다. 이 드라마는 감동과 공포를 동시에 잡는 재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