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가운을 입은 남자가 전화를 걸고 있을 때, 여자가 서류를 들고 급하게 지나가는 장면부터 이미 긴장감이 느껴졌어요. 그런데 파란 재킷을 입은 남자가 나타나 그녀를 붙잡는 순간, 공기가 얼어붙었죠. 멈출 수 없는 밤처럼 모든 감정이 한순간에 폭발하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서류가 바닥에 떨어지는 슬로우 모션 장면은 정말 영화 같았어요. 세 사람의 시선이 교차하는 순간, 말하지 않아도 모든 게 전달되는 연기가 압권이었습니다. 플랫폼에서 이런 몰입감 있는 장면을 보니까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