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에서 남자가 여자를 벽에 밀어붙이는 장면은 숨이 멎을 듯 긴장감이 넘쳤어요. 여자의 손끝이 남자의 볼을 스치는 디테일은 정말 섬세했고요. 그런데 갑자기 화려한 노래방 룸으로 장면이 전환되면서 분위기가 180 도 달라지네요. 술에 취해 소파에 누워있는 여자와 그녀를 노리는 또 다른 남자의 등장은 얼음과 불 처럼 차가운 긴장과 뜨거운 위험이 공존하는 듯했어요. 물병을 깨뜨리는 여자의 반격은 사이다 같았고, 마지막 복도에서 마주친 두 커플의 시선 교환은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넷쇼트 앱에서 이런 몰입감 있는 드라마를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