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완은 집안에서 버림받은 자식으로 강씨 가문에 돌아오지만, 등 뒤에서는 전설적인 명의사 '사탄'으로서 은밀히 판을 짠다. 그녀는 가문 내 권력 다툼 속에서 자신의 위엄을 세우는 한편, 아버지가 위독해진 틈을 타 정체를 드러내며 수술을 조건으로 가문의 재산을 잠식해 나가는데...
반짝이는 드레스를 입은 여의사와 갈색 재킷의 남자가 수술대 앞에서 주고받는 눈빛이 심상치 않네요. 특히 남자가 귀걸이를 만지는 순간, 여자의 표정이 굳어지는 디테일이 인상적이었어요. 사탄의 속삭임 에서 이런 식으로 캐릭터 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걸 보니, 단순한 멜로가 아닌 심리 스릴러 요소가 가미된 건 아닐까 싶어요. 의사의 미소가 점점 불안하게 느껴지는 건 저만의 착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