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속삭임 초반 식탁 장면의 긴장감이 정말 소름 돋았어요. 장난감 차를 짓밟는 부츠와 피 묻은 가짜 손이 등장할 때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반전되어 어두운 수술실로 넘어가니, 남주와 여주의 미묘한 신경전이 시작되더군요. 메스를 들고 서로를 탐색하는 듯한 눈빛과 손끝의 떨림이 너무 섹시했습니다. 특히 레코드판이 돌아가는 배경음 속에서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는 장면은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감동을 주었어요. 마지막에 특수부대가 들이닥치는 클리프행어까지,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완벽한 연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