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물세례와 굴욕적인 대우를 견디던 여주인공의 눈빛이 점점 날카로워지는 과정이 정말 소름 돋았어요. 용서 못 해 라는 제목처럼, 가해자들의 뻔뻔한 미소 뒤에 숨겨진 비열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때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특히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그녀를 조롱하던 남자의 표정과, 나중에 꽃다발을 들고 나타나는 위선적인 환영 장면의 대비가 압권이었어요. 권력 관계 속에서 짓밟힌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그녀의 침묵하는 결의가 다음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듭니다. 넷쇼츠에서 이런 강렬한 감정선을 가진 작품을 만나니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