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난 소만은 자신이 끝까지 지키려 했던 남편이, 정작 자신은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믿음도 사랑도 모두 배신이었다. 절망 끝에서 소만은 결심한다. 이번 생은 더 이상 쓰레기 같은 사람들을 위해 살지 않겠다고. 그리고 가장 엉망이었던 자신의 인생을, 이제 그들에게 돌려주려 한다.
사무실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신경전이 소름 돋게 현실적입니다. 상사의 과한 스킨십과 여직원이 참아내는 표정 연기가 압권이에요. 화면 속 채팅창에 오가는 대화가 상황의 긴장감을 더해주는데, 특히 내 엉망인 인생, 너희가 가져가 라는 문구가 등장할 때 주인공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권력 관계 속에서의 침묵과 저항을 이렇게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은 처음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