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난 소만은 자신이 끝까지 지키려 했던 남편이, 정작 자신은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믿음도 사랑도 모두 배신이었다. 절망 끝에서 소만은 결심한다. 이번 생은 더 이상 쓰레기 같은 사람들을 위해 살지 않겠다고. 그리고 가장 엉망이었던 자신의 인생을, 이제 그들에게 돌려주려 한다.
어머니가 뜨개질을 하다가 안경을 벗는 순간, 딸의 표정이 무너지는 게 너무 슬펐어요. 장례식 장면에서 남자의 눈빛과 조화 속 사진이 교차할 때 심장이 멎는 줄 알았죠. 내 엉망인 인생, 너희가 가져가 라는 대사가 왜 이렇게 가슴을 파고드는지. 따뜻한 조명 아래서 나누는 포옹이 오히려 더 큰 상실감을 부각시킵니다. 넷쇼트에서 이런 감성적인 연출을 만날 수 있다니 행운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