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만 여덟 에서 백발 남자가 등장하는 순간 공기가 얼어붙는 것 같았어요. 처음엔 온화해 보였던 노인이 순식간에 공포에 질려 땀을 흘리는 모습이 너무 강렬했죠. 피 묻은 가방을 탁자 위에 올려놓는 장면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임팩트가 컸어요. 특히 노인의 목을 조르며 차갑게 내려다보는 눈빛에서 복수심과 결의가 동시에 느껴져서 몰입도가 최고였습니다. 마지막에 동료들과 부둥켜안고 웃는 장면에서는 긴장이 풀리며 뭉클함까지 느껴지네요. 감정 기복이 심한 전개지만 그만큼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