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위에서의 한 순간이 이렇게까지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다. 보라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땀을 흘리며 이를 악물고 달리는 모습에서 승리에 대한 집착이 느껴진다. 반면 붉은 유니폼의 선수는 부상으로 쓰러지고, 그 고통스러운 표정이 가슴을 찌른다. 승자와 패자의 경계가 이렇게 명확하게 그려지는 드라마는 처음이다. 특히 골키퍼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스포츠의 비극성을 잘 보여준다. 대하 축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라는 대사가 머릿속을 맴돈다. 승리의 기쁨도, 패배의 아픔도 모두 인간적인 감정들로 가득 차 있어 몰입도가 높다. 경기장 밖에서 관중들이 환호하는 모습과 대비되는 선수들의 표정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