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후 프랑스 비엔날레라는 배경이 주는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선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유부녀의 남편과 사랑에 빠졌다 라는 타이틀처럼 금지된 사랑의 설렘과 긴장감이 화면 가득 느껴지네요. 남자가 건넨 반지 상자를 보며 여자가 보이는 복잡한 표정이 모든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 같아요. 화려한 예술품들 사이에서 오가는 두 사람의 시선 처리가 너무 절묘해서, 대사 없이도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짐작하게 만듭니다. 마지막 악수 장면에서 느껴지는 애틋함이 여운을 길게 남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