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재킷을 입은 남자의 표정이 너무 애처로워요.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무언가를 말하자마자 그의 눈빛이 흔들리더니, 갈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는 울음을 참느라 손으로 입을 가리네요. 세 사람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이 화면 밖까지 전해져 오는 것 같아요. 특히 여자가 소파에 앉았다가 다시 일어나는 동작에서 그녀의 혼란스러운 심정이 느껴져요. '나에게 닿지 않은 달빛'이라는 제목처럼, 서로의 마음이 닿지 않아 생기는 오해와 아픔이 이 장면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아니면 모두 각자의 진실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이 드라마는 표정 연기 하나로도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