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침대에서 고통받는 남자를 둘러싼 세 사람의 감정선이 정말 긴장감 넘쳐요. 검은 옷의 여자는 애절하게 그를 감싸 안고, 갈색 정장 여자는 뒤돌아선 채 미소 짓는 모습이 너무 아이러니하죠. 나에게는 닿지 않은 달빛 같은 그 미소가 오히려 더 큰 상처로 다가옵니다. 카메라 앵글이 인물들의 심리를 잘 포착했어요. 특히 문이 닫히는 장면은 관계의 단절을 상징하는 듯해 여운이 길게 남네요. 넷쇼츠에서 이런 디테일한 연출을 보니 몰입도가 확 올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