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원 앞에서 붉은 상자를 떨어뜨리는 순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어요. 유리창 너머로 바라보는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할 때, 계단 위에서 모자를 눌러쓴 여인이 칼을 꺼내는 장면은 정말 소름 돋았죠. 나에게 닿지 않은 달빛이라는 제목처럼, 모든 감정이 은은하게 스며들다가 갑자기 날카롭게 변하는 전개가 매력적이에요. 특히 흰 정장 여성과 갈색 정장 남성의 대화 속에 숨겨진 미묘한 감정선이 인상 깊었습니다. 넷쇼트에서 이런 몰입감 있는 장면을 마주할 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