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버스 정류장에서 피를 토하는 여자의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그녀의 절박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고급스러운 저택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대화와 과거 회상 장면이 교차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정말 몰입감 있어요. 특히 일기장을 통해 드러나는 어린 시절의 약속과 현재의 상황이 대비되면서 감정이 극대화되는 순간이 인상 깊었습니다. 나에게 닿지 않은 달빛이라는 제목처럼 닿을 수 없는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아픔이 아름답게 표현된 것 같아요.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표정 변화와 눈빛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연기가 정말 훌륭하네요.